태화강십리대숲 산책로에 설치된 대나무 체험시설물들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간벌(솎아내기)한 대나무를 이용해 뱃살 사이즈 판독기, 키재기, 실로폰, 로툰다, 터널, 공예품 등을 만들어 산책로 곳곳에 설치했다. 뱃살 사이즈 측정기는 7단계로 된 대나무 틈을 통과하며 자신의 뱃살을, 대나무 키재기는 높이가 다른 대나무 아래를 지나며 키를 재미있게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실로폰은 줄에 걸린 8개 대나무를 손으로 쳐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로툰다는 대나무를 이용해 서양 고전건축물 형태로 조성한 휴게쉼터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 방문객에게 태화강과 십리대숲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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