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희망명장 나눔스토리

▲ 울산대학교병원 아람회(회장 박점노·오른쪽 첫번째)가 올해 열두번째로 경상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희망명장 캠페인에 이름을 올렸다. 서승일 부회장과 전중련 총무, 박점노 회장(왼쪽부터).
1990년초부터 나눔활동 지속

병원내 최대규모 봉사동아리

의사부터 일반직까지 120명

정기적 기부·결연아동 후원

매월 수연재활원 봉사활동도

울산대학교병원 아람회(회장 박점노)가 올해 열두 번째로 경상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희망명장 캠페인에 동참했다.

아람회는 울산대학교병원 내 최대 봉사동아리로 지난 1990년초께부터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회원수는 120명에 이르는데 울산대학병원 의사부터 일반 직종까지 대부분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연말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정기적인 기부금을 후원하고 울주군 웅촌면 수연재활원을 매달 정기적으로 찾아 봉사하는 등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는 몇 년 전부터 아동 결연사업을 계기로 인연이 닿았다. 매년 20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기부하면서 관계를 이어왔고 올해도 지난 7월부터 아동 2명과 결연해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박점노(53) 회장은 “아이들을 보면서 더 해주고 싶은데 많이 못해주는 게 미안하다. 물론 시설에서 최대한 후원하고 아이들을 잘 돌보겠지만 한 달에 한 번 자원봉사하는 걸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돕고 싶었는데 희망명장 캠페인을 계기로 활동을 좀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조직이 그렇지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다. 병원에서 예산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어서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아이들을 돕는 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나눔활동에 대해 ‘나 자신의 보람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한 달에 한 번 자원봉사하고 연말이면 아프거나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지만, 이를 통해서 마음적으로 여유를 찾고 뿌듯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서승일(48) 아람회 부회장도 “개인적으로는 정은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유아기때부터 봉사활동 가서 성장을 봐왔다. 몸 아파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내가 직접 키웠다는 뿌듯함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부분을 나눌 수 있는 것이 뿌듯하다”고 거들었다.

박 회장은 “이번 희망명장 선정을 계기로 주위에도 아람회를 많이 알리고 활동의 폭도 더 넓히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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