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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울산의 먹거리 책임진다]지역색 반영 차별화된 상품개발·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시도(하)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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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5  21: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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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대야농협 박물관 로컬푸드 직매장.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 옆에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업·농촌 홍보관이 결합된 로컬푸드 매장이 운영, 지역농업 및 역사에 대한 홍보 기능을 병행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 지역서 소비 직거래유통
고령농·중소농에 안정적 수입원 제공
농촌과 지역사회 동반성장 핵심 목표
농협, 지역·입지 반영한 직매장 확장

카페·레스토랑등 복합문화공간 마련
이용편의 무인판매대·온라인 장터도
울산지역 최대 13 ~ 14곳 직매장 운영
2025년까지 전국 500곳으로 확대키로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은 환경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직거래 유통이다.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유통비용이 줄어들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볼 뿐만 아니라 신선한 농산물을 매일 지역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 중심이 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핵심 운영목표는 농촌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이다. 울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매장형태와 6차산업(1·2·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 연계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 울주군청과 북구청 민원실에는 지난 3월부터 무인 로컬푸드 판매대가 설치돼 운영중이다.


◇지역별 특성 반영한 로컬푸드 직매장 형태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은 지역·입지특성을 반영한 직매장 확대를 추진중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설치되는 지역의 농산물 생산량과 수요, 인구 등을 감안해 크게 농촌, 중소도시, 대도시 3가지 형태로 구분하고 있다.

농촌의 경우 최저인구 1~2만명 수준의 ‘읍’이하 지역에 최소 1개 이상의 직매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예로 기존 하나로마트 등 농협건물 개·보수를 통해 5일장 등 마을장터 출하 농업인을 흡수한 안성 대덕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들 수 있다. 대덕농협은 판로확보가 힘든 지역 내 고령농과 중소농들에게 출하처를 제공, 마을장터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중이다.

중소도시는 인구 2만명당 1개 이상 직매장을 설치함으로써 오는 2025년까지 총 150개 이상의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과 더불어 카페, 레스토랑 등 복합기능을 갖춘 지역 문화공간 조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대도시형 로컬푸드 직매장 모델은 도시내 농협과 인근 농촌형 농협의 연계를 통해 2025년까지 전국에 50개 이상 매장 설치를 목표로 한다. 대도시 농협 직매장 사업 확대는 농촌형 농협의 농산물 판로 확보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산물 판매장과 더불어 카페, 레스토랑 등이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6차산업 연계로 지역특화상품 개발도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가소득 증가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상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매장형태와 지역, 인구, 생산자 구성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한 각기 다른 농산물 수요가 발생하면서 △순수 직매장형 △관광 연계형 △2차가공 모델형 △3차 체험 모델형 등으로 구분해 추진중이다.

6차산업 연계 모델인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산물 판매장과 더불어 카페, 레스토랑 등을 구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페 내 베이커리에서는 김제쌀과 우리밀을 사용한 제품을 판매중이며,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교실도 열리고 있다. 또한 로컬푸드 내 식자재를 이용한 레스토랑은 일 평균 고객 150여명이 찾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동김제농협 관계자는 “지역 소비자들이 단순히 농산물만 사러 오는 곳이 아니라 카페와 레스토랑이 연계된 복합쇼핑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가 높다”며 “우리밀과 쌀을 이용한 체험교실에도 지역 학교 학생들부터 일반 소비자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업모델로는 6차산업 마을기업에서 생산한 두부 등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완주 고산농협 직매장을 들 수 있다. 완주농협 직매장에는 다문화 가정 주부들로 구성된 제빵사업체(마더쿠키)와 장애인들로 구성된 떡 제조업체(떡메마을)가 참여해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 대표 로컬푸드 제품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농협은 직매장 상품중 반응이 좋은 상품을 지역 대표상품으로 특화하고, 타 지역 직매장 등으로도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산물 판매장과 더불어 카페, 레스토랑 등이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5년까지 전국 500개소, 매출 7500억원 목표

농협은 로컬푸드 직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로컬푸드 장터 개설과 무인 로컬푸드 판매대 설치 등으로 시민들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온라인 로컬푸드는 규모화되고 검증된 로컬푸드 직매장 상품을 농협몰(nonghyupmall.com)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용 로컬푸드 상품을 별도로 개발할 예정이다.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은 많은 시민들이 찾는 관공서를 중심으로 전국 100여곳에 설치돼 운영중이다. 울산에서는 지난 3월 울주군청과 북구청 민원실 두곳에 설치됐으며, 상추, 고추, 오이 등 채소류와 버섯류 등 10여종의 농산물을 판매중이다.

농협은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5년 전국 총 500개소 설치, 매출액 7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선도도시로 꼽히는 울산의 경우 지역농협별 1개 이상의 로컬푸드 직매장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생산량과 수요 등을 감안해 설치가 어려운 지역을 제외하면 울산지역에 최대 13~14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추영근 울산농협지역본부장은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울산의 올해 매출액은 11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울산지역의 농산물 생산량과 수요를 감안하면 150억원 수준을 가장 이상적인 규모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4~5개의 직매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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