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가 제작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울산 찾아와

배우 지창욱·강하늘등 출연

청년들의 항일투쟁상 그려내

16일부터 사흘간 현대예술관

▲ 지창욱, 강하늘, 성규(왼쪽부터)
배우 지창욱, 강하늘, 성규 등 아이돌 스타들이 한꺼번에 뮤지컬에 떴다. 육군이 제작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서울, 성남, 전주 등을 거쳐 울산을 찾는다.

16일부터 사흘간 현대예술관에서 공연될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00년대초 항일독립투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상황을 담아낸 작품이다. 백성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청년들의 투쟁을 강렬하게 재현한다.

육군은 지금까지 DMZ에서 발생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Mine’, 흥남철수작전을 배경으로 한 ‘생명의 항해’, 낙동강 전투를 다룬 ‘The Promise’ 등 다양한 역사 뮤지컬을 창작해 왔다. ‘신흥무관학교’는 육군본부가 내놓는 네 번째 창작 뮤지컬로, 독립군과 광복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오롯이 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신흥무관학교’의 주연을 맡은 만큼 국내외의 관심이 뜨겁다. 현역 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이 신흥무관학교의 학생 ‘동규’와 ‘팔도’를, 역시 육군 소속인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성규가 일본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장군 ‘지청천’ 역을 완벽히 소화한다.

캐스팅에 걸맞는 창작진의 투입 역시 이 작품을 기대케 한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마마 돈 크라이’ 등을 탄생시킨 작가 이희준이 극작과 작사를 맡아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인다.

여기에 인기 뮤지컬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책임져 온 작곡가 박정아의 서정적인 음악이 더해져 극이 한층 더 웅장해졌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신흥무관학교’는 재미와 교훈은 물론 화려한 볼거리까지 모두 갖춘 창작 뮤지컬”이라며 “극의 강렬한 에너지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력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7시30분·17일 오후2시,7시·18일 오후 2시. R석 9만9000원·S석 8만8000원·A석 7만7000원. 1522·3331.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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