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의 행감사무감사 첫날 옥동 옛 군청사 분할매각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울산 울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15일 의회사무국과 기획예산실, 행정지원국 산하 총무과 및 회계정보과에 대한 행감을 실시했다.

회계정보과에 대한 감사에서는 옥동 옛 군청사 분할매각 기간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다.

김상용 의원은 “태화강역에서부터 법원까지 울산 시내를 관통하면서 이렇게 좋은 땅은 몇 군데 없다”며 “건축을 위해서는 정말 금싸라기 땅인데 공시지가 수준으로 파는 것은 옳지 못하다. 군이 너무 가만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우식 의원은 “군수 이하 공무원들은 군 재산을 매각함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협의 전에 노파심에서 말하는데 함부로 10년, 20년 분할상환을 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기획예산실 행감에서는 논란을 빚고 있는 울주종합체육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정우식 의원은 “울주종합체육공원 조성사업은 1년전 ‘군정 베스트 7’로 선정될 만큼 잘한 사업으로 평가를 받았는데, 1년 만에 표류하고 있다”며 “군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해 기획실에서 전체를 컨트롤해야 하는데 심사숙고 없이 주요 군정을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최윤성 위원장은 “올해 군의 연구용역은 21건 16억여원으로 전체 예산의 0.15%에 달한다”며 “연구용역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각 실과가 스스로 알아보지 않고 용역에만 의존하게 된다”고 시정을 당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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