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부터 480여가구등
2019년까지 7천여가구 입주
대중교통 노선 신설등 요구
시 “준공 완료돼야 가능”
주민불편 불가피…대책 호소

울산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 입주가 내달 시작되지만 정작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운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아 입주예정자들의 걱정이 크다. 버스노선 신설 투입 등을 위해서는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불편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15일 북구 등에 따르면 송정지구 호반베르디움아파트 486가구의 내달 6일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송정지구에 전체 7000여가구가 입주한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대중교통 편성과 신설 노선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준공 전 배치가 어렵다는게 울산시의 입장이어서 당분간 주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입주 아파트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송정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약 1㎞ 정도 떨어진 산업로 울산공항 앞 정류장이나 북구 화봉동까지 걸어가야 한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송정지구 준공이 내년 6월께는 돼야 가능하다는 점이다. 준공이 완료돼야 버스노선을 투입할 수 있고 대중교통 신설노선 확충이나 노선 변경 등의 조치가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

송정지구 아파트연합회는 올해 12월 준공이 공사기간 등을 이유로 내년 6월로 미뤄진만큼 LH에서 직접 순환버스를 투입하거나, 울산시가 마을버스 조기 투입 같은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준석 공동주택연합회장은 “다음주 중으로 시청에 들어가 연합회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울산시는 “송정지구 아파트단지별 입주율과 인근 버스정류소 승차인원 변화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이용객 수요가 적정수준에 이르렀을 때 버스노선 운행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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