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3년째 난도 높게 출제

수학·영어도 변별력 강화

울산대 29일부터 정시 접수

UNIST, 전원 수시전형 모집

▲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울산여자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이 교문을 향해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절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역과 수학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을 갖췄으며, 지난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어영역은 독서와 문학분야에서 다소 어렵게 출제된 최근 2년간 출제경향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소설과 시나리오가 함께 나온 복합지문이나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지문에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지문도 6개 지문이 출제됐고, 만유인력과 중국 천문학을 결합한 31번 문항은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해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 꼽히고 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이공계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됐지만, 지난해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분석됐다.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최고난도 문제(20, 21, 29, 30번)도 문제를 푸는 시간이 9월 모평이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해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고, 지난해 수능 영어와 비교해서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나온 신유형의 문제(21, 42번)가 동일하게 출제됐고, 29번 어법문제와 34번 빈칸 추론 문제가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BS 연계지문의 경우 배점이 높은 문항에서 적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광제(문현고) 울산 진로진학교사 협의회장은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시험이 어려워지면 등급컷이 몇점이 될 것인지 잘 예측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1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1~2점 하락할 것으로 예측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정시원서를 접수한다. 정시에서 434명을 뽑는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29일 발표된다. UNIST는 100% 수시 전형으로 정원내 360명을 모집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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