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에도
휘발유 인하율 하위 3번째

▲ 자료사진

정부의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분 이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의 유류세 인하율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류세 인하 12일차인 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556.8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 5일의 1690.3원보다 133.5원 낮은 가격이다. 유류세 인하분(123원) 대비 인하율은 108.5%(133.5원/123원)다.

이날 기준 울산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인하 전보다 127.3원이 내린 1558원으로 103.5%의 인하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남(98.4%), 경북(101.9%)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휘발유 가격을 평균 123원 이상 인하했다.

울산지역 경유 가격은 지난 5일보다 89.9원이 내린 1399원으로 103.3%의 인하율을 보였다. 경유의 유류세 인하분은 87원으로, 울산지역 경유 가격 인하폭이 전국 평균(100.8%)보다 높았다. 휘발유 가격을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보다 더 낮춘 주유소는 17일 기준 7665개로 전체 주유소의 67.1%에 달했다. 가격 할인을 전혀 하지 않은 주유소는 173개로 전체 주유소의 1.5%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

산업부는 가격 할인을 하지 않는 주유소 상당수가 지방 읍·면에 있으며 유류세 인하 전에 확보한 재고물량을 아직 소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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