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4세대 모델 공개
세계 최초 지문인식기능 탑재
中 실적회복 위해 인사 물갈이

▲ 현대자동차가 지난 16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제4세대 셩다’를 최초로 공개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지문인증 출입·시동 기능을 탑재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를 앞세워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나선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의 본원적인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중국사업본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현지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16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제4세대 ‘셩다’를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셩다는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신형 싼타페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운전 습관과 기호를 반영해 상품성을 높인 고급 SUV로 재탄생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현대차가 셩다에 세계 최초로 도어 개폐와 시동이 모두 가능한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지문 정보를 이용해 자동차 열쇠 없이도 차량 도어 개폐와 차량 시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지문인증 시 좌석과 아웃사이드 미러가 운전자 설정에 따라 자동 조정되도록 고객 맞춤형 기능을 구현했다.
 

▲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본부장 이병호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임명했다.

현대차는 이처럼 차별화한 신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최첨단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셩다에는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이 중국 최초로 탑재됐다. 기아차도 이번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중국 전략형 SUV ‘더 뉴 KX5’를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실적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사업 쪽을 겨냥해 규모와 내용면에서 전면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본부장 이병호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임명했다. 또한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 차석주 전무와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정책기획실장 이혁준 상무는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해 중국제품개발본부장과 중국 지주사 총경리에 보임됐다. 중국 현지 생산을 총괄하는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베이징현대창저우공장 문상민 상무는 베이징현대생산본부장에, 기아차 화성생산담당 김성진 상무는 둥펑위에다기아생산본부장에 임명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한 쇄신 차원의 인사”라며 “현대·기아차의 전략시장인 중국에서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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