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 진수식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사장을 비롯해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훈련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 함정은 임진왜란 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크게 물리쳤던 한산도대첩의 배경인 한산도에서 이름을 따 ‘한산도함’으로 명명됐다. 4500t급인 한산도함은 우리나라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훈련 목적으로 건조된 함정으로, 길이 142m에 최대 속력은 24노트(44.4km/h)다. 한산도함은 사관생도의 연안실습, 순항훈련, 보수교육 과정에서 함정실습을 전담하게 되며 400명 이상의 거주공간과 함께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 등 3개 강의실과 조함·기관 등의 실습실을 갖췄다.

또 기본 전투함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76mm 및 40mm급 함포와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이 장착되며 해난사고 시 의무지원, 인원이송 등의 구호활동 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량 전상자의 초기 처치와 후송을 담당하는 전상자 구조·치료함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착공해 이날 진수한 한산도함은 인수평가, 전력화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초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