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로당·주민센터서 노인 대상 한글교실·동화구연
책누리작은도서관봉사회

▲ 책누리작은도서관봉사회 회원이 양정동주민센터 한글교실 수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양정동 힐스테이트 입주민으로 구성
손과 뇌 사용하는 창작활동 지원 등
노인들 마음의 안정·심신 활력 제공

책누리작은도서관봉사회는 지난 2011년 결성됐다. 울산시 북구 양정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 내 교실 하나 크기의 작은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는 봉사자들의 모임이다.

입주민으로 구성된 봉사회는 염포양정도서관 봉사활동 등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아파트 경로당 노인과 양정동주민센터 한글교실 노인들을 위해 책 읽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달에 두차례씩 직접 봉사자들이 아파트 경로당과 양정동주민센터를 찾아가 노인들에게 구연동화를 해주면서 다양한 책을 접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자원봉사센터로부터 재료비를 후원 받아 비누만들기, 공기정화 식물 심기, 만둣국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봉사회는 손과 뇌를 사용하는 창작활동을 통해 노인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심신의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책과 함께하는 인생 미학’이라는 구연동화 읽어주기 프로그램 이외에도 야외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공원에서 노인들과 함께 해설사를 초청해 공원에 심어진 나무에 대해 설명을 하고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조명숙 회장은 “옛날 이야기 책을 회원들이 맛깔나게 읽어주면 노인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아파트 입대위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간식비도 지원해 주고 있다”며 “노인들이 손을 많이 쓸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더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책누리작은도서관봉사회는 울산시자원봉사센터 2018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우수 활동단체로 선정돼 내달 4일 열리는 2018 울산시 자원봉사 대축제 기념식에서 최우수상을 받는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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