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스포츠과학중고교에서 하자 보수 4개월만에 침하가 발생된 가운데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이 19일 현장점검을 벌이고,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2015년 2월 준공된 울산스포츠과학중고교는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균열과 지반이 내려앉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돼 지난 2016년 전문가들로 외부감시단을 구성하고 하자보수를 위한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해 하자보수를 완료했지만 이후 지반 침하가 두 차례 더 발생했다.

현재 건물과 운동장 사이 바닥의 지반이 침하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건물 벽체 타일에 금이 가는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시공업체의 하자담보 책임 기간은 2020년 2월16일까지다.

노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검토하겠다”며 “하자보수 공사와 함께 계측장비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물안전을 진단하고 안전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전진단 업체 관계자는 “침하가 발생된 구간은 건설당시 협곡이 있던 자리로 성토가 가장 많이 이뤄진 부분이다”며 “기계실 벽체 방수 공사를 거쳐 침하여부를 관측한 뒤에 추가로 대책을 세워 재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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