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건강관리협회 신청사 이전

 

울산건협의 협소한 공간은 20여 년간 해결해야 할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800여 평 남짓되는 공간에 하루 300여 명의 시민이 찾는다고 하니, 주차공간도, 마땅히 쉴 공간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울산건협이 26일 4000여 평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 새 둥지를 틀고, 지역민을 초대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건강관련 강좌를 들을 수도 있고, 차 한잔 마시며 쉬어갈 수도 있다. 지금부터 울산건협의 새로운 둥지를 만나보자.

중구 학산동에 1만3149㎡ 규모로 건립
넓은 주차공간 확보 편의·접근성 확충
7층 강의실에선 매월 시민대상 강좌도
MRI·고화질 내시경등 최신 장비 도입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이하 울산건협)는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된 1997년 설립돼 1998년부터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에 참여했다. 이후 1999년 현재 청사로 이전해 2018년까지 19년간 같은 자리를 지키며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했다.

울산건협은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의학과 등 14명의 의료진과 130여 명의 전문인력이 정밀검사장비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소견자에 대한 평생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연간 50여 회의 사회공헌 봉사활동과 1만2000여 명의 무료검진을 통한 사회환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울산건협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더 나은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6일 신청사(조감도)로 자리를 옮긴다.

이전 위치는 울산 중구 번영로 360(학산동 75­5)이고, 지상 7층, 지하 4층의 연면적 1만3149㎡(3984평) 규모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건물이 800여 평임을 감안하면 매우 넓어졌다. 이전 비용은 총 300억원으로 전액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부담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울산건협 신청사는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해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지하 1~3층은 모두 주차장이고, 지하 4층에는 기계실이 자리한다. 지상 1층에는 안내, 접수 및 수납, 결과 상담실이, 2층은 탈의실, 3층은 진단의학센터(채혈, 채뇨 포함)와 기초검사(혈압, 청력, 시력 등)를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4층은 영상의학센터(MR,CT, 초음파, 흉부촬영, 위장촬영, 골다공증 등)가, 5층은 치과와 여성의학센터(부인과검진)가, 6층은 소화기내시경센터(위·대장내시경 등)가, 7층은 행정실, 강의실, 회의실, 식당 등이 위치하고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꾸며져 건협을 찾는 고객이나 직원들의 휴식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강의실에서는 매월 시민 대상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무료대관도 가능하다.

게다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MRI와 고화질 내시경 등 최신식 검사장비도 도입할 예정이다.

울산건협 관계자는 “MRI, CT 등의 최신 의료장비를 추가 도입해 시민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울산건협은 울산지역 해외의료관광 참여기관으로서 울산 지역의 해외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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