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CIP 야콥 폴슨 회장단

송시장 찾아 개발의향 표명

앞서 열린 투자자 간담회서도

6개업체가 사업추진 의사 밝혀

▲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 의향을 전달하기 위해 20일 울산을 방문한 덴마크 CIP 야콥 폴슨 회장(왼쪽 두번째) 일행이 송철호 울산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민선 7기 울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 신재생에너지 펀드 매니지먼트 회사인 CIP 야콥 폴슨 회장은 20일 울산시청을 찾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 의향을 송철호 시장에게 전달했다고 울산시가 전했다.

CIP 야콥 풀슨 회장은 CIP의 투자사업 개발과 시공·운영을 맡는 회사인 COP의 헨릭 슈나이만 사장, 유태승 COP 코리아 사장과 함께 방문했다. CIP 야콥 풀슨 회장은 덴마크 전력회사 재생에너지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CIP는 에너지와 인프라, 기업인수합병 분야에서 탁월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또 유럽 대형 해상풍력사업 중 15개 사업을 개발·시공·운영을 리드하고 있다. CIP 측은 지난달 울산시가 개최한 해상풍력 국제포럼에도 참여한 바 있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민간주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자와의 제1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SK E&S, GIG, COP, CONES, WPK, PPI 등 기존 사업추진 의향을 밝힌 6개 업체가 참여했다. 간담회에서 각 업체는 개괄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지역콘텐츠 확보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오는 22일까지 업체별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청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말 2차 간담회를 열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투자협약 방안을 마련한다.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대신 업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약속받는 것이 투자협약의 골자다.

시는 민간투자업체 선정 시 해상풍력 기술의 국산화 이전과 조선산업을 대체할 일자리 창출 효과, 하부 구조물 등 핵심 기자재 수출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업체에 우선 참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울산시는 조선산업 부흥을 위해 2022년부터 동해가스전 인근에 1조5000억원(국비 7000억원, 민자 8000억원) 규모의 부유식해상풍력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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