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동 중심의 중부도서관
소음·냄새등 민원 잇따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도영 시의원 문제점 따져

▲ 시의회 안도영(사진) 의원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동 한복판 고깃집 건물 2~3층에 자리잡은 중부도서관 임시 거처의 부적절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의회 안도영(사진) 의원은 20일 중·남·동부 및 울주도서관 행감에서 “현재 임시 중부도서관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주차장도 불편을 겪고 있다”며 “거기다 도서관 1층 고깃집에서 올라오는 고기굽는 냄새로 인한 창문도 열지못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부도서관은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뉴코아아울렛과 롯데캐슬스카이 사이 4층 건물 중 2~3층(면적 1332㎡)을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있다. 임시 도서관 부지 검토 작업을 거쳐 지난해 10월 해당 건물에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임시 도서관 부지가 정해지지 않았던 지난 2016년 8월께 태화동 LH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혁신도시사업단과 중앙길 중구청소년문화의집, 성남동 중구평생학습관,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를 도서관 임시 거처로 검토해달라고 중구청에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중구청은 같은 해 10월 울산시, 시교육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전 대상지 검토 회의에서 약 19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NH농협은행 성남동지점 맞은편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안과 현재 장소에 3억8500만원을 들여 임대·입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중구청은 현재 거처가 중구 최대 상권인데다 젊은 유동인구가 많아 도서관 이용 및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미영 중부도서관장은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해선 3000㎡ 가량의 면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현 부지로 이전한지 1년1개월이 지났는데 1층 고깃집 냄새, 주차문제 등으로 이용자들로부터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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