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용연지구 60만4천여㎡

공영개발 석유화학 집적단지

2023년 완공·산단 활성화 기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내에 울산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제조산업을 주축으로 한 공영개발형태의 소규모 단지가 새롭게 구축된다.

이 단지가 조성되고 나면 화학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강화는 물론 각종 R&D 연구개발 등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화학산업 전반에 경쟁력이 향상되고 궁극적으로 국가산단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울산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울산 남구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부곡동 산 5 일원 부곡·용연지구에 60만4000여㎡ 규모의 단지가 조성된다. 크게 미포산단 내에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의 기업체들을 집적화한 또 다른 단지형태의 블럭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공영개발로 도시공사가 직접 참여하게 되며, 주로 화학제조 분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게 되며, 현재 설계작업을 진행중이다.

도시공사는 올 초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았고, 8월부터 1년여의 공기로 실시설계 용역절차를 밟고 있다.

이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고 나면 2019년 하반기부터 보상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빠르면 2019년 하반기나 2020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이면 이 단지가 완공될 전망이다.

도시공사는 지난 6월 입주기업 공고를 내고 희망업체 모집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간산업의 구조고도화와 체계적인 산업용지 공급을 통한 지역산업의 지속성장 및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곡·용연지구에 들어서는 이 지역 일대에 석유화학관련 기업에 밀집해 있는 만큼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변화에 공동대처하는 것은 물론 미래 화학분야에 대응하는 전략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공사와 한국산단공측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 규모를 구분하지 않고 입주형태를 갖춰 나갈 계획이며, 적기개발이 될 수 있도록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의 관련산업과 연계된 산업투자, 정밀화학 및 부품소재 기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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