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신클러스터·장현산단등

지역내 10곳 후보지 자체 선정

1년간 개발계획 연구용역 거쳐

2020년 산업부에 신청할 계획

▲ 20일 울산시청 경제부시장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과 경제자유구역 전략수립 T/F 관련 부서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있다.
울산시가 지역 10곳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전략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국제 비즈니스, 관광, 외자 유치 등을 아우르는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 주력산업 위기에서 촉발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과거 산업도시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복안이다.

울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20일 개발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울산발전연구원이 맡는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의 일환으로서 외국자본과 기술의 활발한 국내유치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 제공은 물론, 세제 및 행정적 특혜 등을 주기 위해 선정된 특정지역 또는 공업단지를 말한다. 조세감면, 산업입지, 재정지원뿐 아니라 외국인 임대주택, 외국의료기관, 교육기관 설립이 가능하다.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황해, 대구·경북, 동해안권, 충북 등으로 총 면적은 281㎢에 이른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인천으로 33개 지구에 124㎢다. 부산·진해(23개 지구 51㎢), 광양만권(18개 지구 70㎢) 등의 순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년)을 발표했고,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을 기존 개발 및 외자 유치 중심에서 지역경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최상위 경제특구로서 국내외 기업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도 경제자유구역 유치전에 나선다.

울산시가 자체 선정한 후보지역으로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장현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선해양 클러스터 △강동관광단지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특화산업단지 △울산연구개발특구 △자유무역지역 △동북아 오일허브+항만배후단지 등이다.

중구 혁신도시 일원인 ‘국가혁신클러스터’는 초소형 자동차(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국가정책을 극대화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중구 ‘장현도시첨단 산업단지’는 신규개발산업단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구 고늘지구 일원의 ‘조선해양 클러스터’는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등 조선업 역량강화 측면이 장점이다. ‘동북아 오일허브+항만배후단지’는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사업의 활성화와 북방경제협력중심기지 육성 및 물류거점항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1년간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어 관계기관 협의, 의견수렴을 거쳐 2020년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을 신청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국제 비즈니스, 관광, 신산업 등 산업 전반에 대한 개발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과거 산업도시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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