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이번 주말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이색 축제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충청남도 부여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대형 열기구의 비행을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술들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장단콩을 주제로한 축제가, 울산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구에서는 이색 거리문화축제가 진행되기도 한다.

▲ 부여열기구대축제

하늘 수놓은 열기구·패러글라이딩 장관

◇부여열기구대축제

이번 주말 충남 부여 백마강 일대를 찾는다면 대형 열기구의 비행을 관람할 수 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이곳에서는 부여열기구대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충남 부여는 이미 몇 해 전부터 열기구 동호인들로부터 각광받아 오던 열기구 비행의 최적지로 입소문을 타오던 곳으로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창공을 나르는 열기구들의 화려한 모습과 수준 높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열기구가 15대 이상 참가할 예정이며 모터패러글라이딩 대회도 함께 열리는 등 다양한 종목의 항공스포츠 시범비행도 함께 펼쳐질 것으로 예고되어 있어 가을 날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코리아 열기구 그랑프리 대회’가 부여 백마강 주변에서 개최되고, 열기구 계류체험 등 부대행사가 개최돼 열기구를 직접 즐길 수도 있다. 또 축제 둘째날에는 열기구 야간 계류행사인 ‘나이트글로우쇼’가 펼쳐지는데 이는 축제의 절정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전국 100여개 양조장·우리술 한자리에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전국 100여개 양조장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우리술대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대표 양조장과 우리술이 총 집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우리술 축제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을 비롯해 ‘찾아가는 양조장’에서 제조된 우리술 및 남북정상회담 만찬주, 건배주 등 다양한 술을 한 번에 맛보고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우리술과 환상적인 궁합을 선보이는 유명 맛집과 전통주점이 대거 참여해 달라진 우리술에 대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압구정의 유명주점인 ‘백곰막걸리&양조장’ ‘2019 미슐랭가이드 서울’에 이름을 올린 ‘한국술집 안씨막걸리’ 등 2곳이 참여한다.

▲ 파주 장단콩축제

장단콩 테마 남녀노소 즐길거리 다채

◇파주 장단콩축제

경기도 파주시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장단콩을 테마로 23일부터 사흘간 임진각광장과 평화누리 일원에서 ‘파주장단콩축제’를 개최한다. 파주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임금님께 진상됐으며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파주장단콩축제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알콩, 볼콩, 놀콩, 달콩, 살콩 5개의 테마로 운영된다.

알콩에서는 전시홍보 뿐만 아니라 파주장단콩 포럼 등이, 볼콩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놀콩에서는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달콩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살콩에서는 파주장단콩·파주농특산물 전문판매장과 콩 가공식품 매장, 시골 재래장터 등을 운영한다.

▲ 대명공연예술올림픽 동계문화축제

IT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 공연 주목

◇대명공연예술올림픽 동계문화축제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가 대구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의 거리 ‘대명공연거리’에서 오는 23~24일 이틀간 ‘대명공연예술올림픽 동계 문화 축제’를 연다.

‘올림픽’을 테마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시그니처 컬러인 보라색 육상 트랙으로 거리를 뒤덮고 복잡하게 얽힌 전선주에는 대명공연예술올림픽 만국기가 달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대명공연거리 일대에 있는 소극장에서는 대구 최초로 시도하는 홀로그램, 맵핑 등 IT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 공연을 비롯해 신체극, 뮤지컬 갈라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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