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황금 만난 도자기들

▲ 이덕규 작가의 작품들. 이번 전시에는 그의 황금다기와 현대적 조형물이 함께 선보인다.
경남 양산시 한송예술인촌 이덕규 작가의 그릇과 도예작품 전시회가 23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인촌 내 산인요갤러리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산인요 대표 이덕규 작가는 최근 한국예총의 문화예술명인(금도자기 부문)으로 선정됐다. 총 2년에 걸쳐 지난 창작과정을 총망라한 서류검토, 현장심사, 인터뷰, 미래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얻은 결과다.

이를 기념해 이 작가는 그를 지금의 반열에 있게 한 금 도예품과 도자술을 활용한 조형물을 함께 선보인다.

그의 금 도자기는 특성상 대량제작이 힘들다. 전통을 기반으로 하지만 색감과 디자인은 현대의 미적 감각을 능가한다.

쓰임새마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찻잔 등 다기세트는 기본이다. 주전자, 다식합, 차통, 심지어 머그잔과 와인잔에 이르는 도자기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황금이 입혀져 있다. 이 작가에게 금은 순수의 결정체이자 최고의 의미이다.

도자기에 금을 입히는 작업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만의 비법으로 완성되고 있다.

이와함께 선보일 또다른 작품들은 도자술을 바탕으로 특유의 선명한 색감, 직선을 활용한 구도적 미학으로 완성한 조형물이다. 새파란고 새하얀 바탕 위에 새와 꽃의 자연물이 조화롭게 얹혀있다. 이 모든 구성물은 오랜시간 다듬어 불에 구운 도자기들. 도자조형의 새로운 영역을 고민한 이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이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2시 산인요갤러리(양산시 하북면 예인길 97)에서 열린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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