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전국 공연장상주단체페스티벌 내일 개막

본격 공연에 앞서 심포지엄
상주예술단체 사업 방향 모색
안산문화재단 운영사례 발표
지역 우수사례 소개·공유도

“공연장상주예술단체 사업이 공간지원과 가동률 제고, 지역행사 참여라는 기계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상호간 비전과 미션을 공유해야 한다. 이런 소통을 통해 새로운 사업이 제안되고, 확산됨으로 인해 지역 문화 역량이 강화될 것이다.”

▲ 올해 전국 공연장상주단체페스티벌(NAF)에 참가하는 울산지역 상주예술단체의 공연 모습.

울산에서는 해마다 전국 유일의 상주예술단체축제가 치러지고 있다. 전국 공연장상주단체페스티벌(NAF)은 전국의 상주예술단체들의 역량을 한자리에서 확인 해본다는 의미 외에도 울산이 전국적인 문화예술 지형을 그리며, 이를 선도해나가는 주체로 자리매김했음을 널리 알리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23일 개막하는 제5회 전국공연장상주단체페스티벌은 본격적인 공연을 선보이기에 앞서 오후 3시30분 롯데시티호텔 2층 컨퍼런스룸에서는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이자리에서 조형준 안산문화재단 지역문화부장이 안산문화재단과 안상문화예술의전당 상주단체 운영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상주예술단체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 올해 전국 공연장상주단체페스티벌(NAF)에 참가하는 울산지역 상주예술단체의 공연 모습.

현재 안산문화재단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연장은 개관 초부터 제작극장을 표방하며 지역 예술단체들의 공동기획 프로그램을 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이곳의 상주단체들은 문화재단 사업 부서들과도 긴밀히 협업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 부장은 “상주예술단체 사업이 단기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숙성의 과정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화하길 바란다”면서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비전을 상황 맞게 조율하고 구체적인 미션을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부장의 발제에 이어 토론도 진행된다.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이경하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차장, 황운기 문화프로덕션 도모 대표, 목귀인 서울발레시어터 기획홍보팀장 등이 참여해 토론을 펼친다.

▲ 올해 전국 공연장상주단체페스티벌(NAF)에 참가하는 울산지역 상주예술단체의 공연 모습.

발제와 토론에 앞서 타 지역 상주단체들의 우수사례도 소개된다. 올해는 △2016~2017년 2년 연속 지역협력형 사업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던 경남 극단 현장(함양문화예술회관) △강원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단체를 사회적기업으로 육성시킨 강원 문화프로덕션 도모(횡성문화예술회관) △상주예술단체 지원사업을 설계할 때 모델이 됐던 경기 서울발레시어터(과천시민회관) 등이 우수사례발표를 맡았다.

한편 심포지엄 종료 후 오후 5시40분부터는 각 시도 담당 공무원 및 문화재단 직원, 공원장 및 상주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네트워크 미팅 시간이 마련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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