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석 울산병원 의료원장(심장내과 전문의)이 ‘승모판협착성형술’을 하고 있다.

혜명심의료재단(이사장 임성현) 울산병원(병원장 이주송)은 지난 20일 신은석 의료원장(심장내과 전문의)이 ‘승모판협착성형술’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승모판막협착증은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사이에 있는 승모판막이 잘 열리지 않고 좁아져 호흡곤란과 함께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심할 경우 심방세동 등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대부분 개흉수술을 통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판막치환술을 시행했으나 환자에게는 가슴부위를 절개해야 하는 위험이 있어 큰 부담이었다.

이번에 신 의료원장이 실시한 승모판협착성형술은 그동안 대학병원급의 병원에서 시행되는 고난이도의 시술로 알려져 있는데, 서혜부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접근한 후 풍선을 이용해 심장판막의 협착부위를 열어주는 시술로 개흉수술의 위험을 대체해 이전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울산병원 관계자는 “승모판협착성형술은 가슴을 절제하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개흉수술보다 환자의 위험부담을 낮추고, 회복속도도 빠르다. 또 심장질환은 무엇보다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빠른 대처가 중요한데 울산병원에서도 24시간 심혈관질환의 응급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승모판협착성형술과 같은 고난이도의 치료방법도 가능하므로 울산지역 환자들이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이나 부산으로 이동하는 불편함 없이 빠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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