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국내 문학상중 최고 6천만원
12월7일 더케이호텔경주서 시상

▲ 이승우 소설가

제21회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이승우 소설가(59)가 , 제11회 목월문학상 수상자로 문태준 시인(48)이 각각 선정됐다.

각 상금은 국내 문학상 중 최고인 6000만원이다. 시상식은 12월7일 오후 6시 더케이호텔경주에서 열린다.

이승우 소설가의 수상작인 소설집 <모르는 사람들>은 지난 몇 년간의 ‘시대의 간섭’에 대해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소설은 현실의 부조리와 기이함을 넘어설 수 없음을 상시시킨다. 일종의 무력함과 ‘자율적이지 않음’ 속에서 작가가 그려 낸 작품 속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덟 편이 담겨 있다. 내적 갈등과 자기비판을 통해 집요하게 변주되는 이승우 작가 특유의 문장은 작품 속 인물들의 내면을 신중하게 드러내 준다. 그들이 마주한 사실 혹은 비밀 속에서 진정한 진실이 무엇이었는가를 우리에게 질문한다.

▲ 문태준 시인

문태준 시인의 수상작인 시집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에는 한국 현대 시단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음에도 자신만의 보폭으로 우직하게 완성해 낸 63편의 시가 담겼다. 삼라만상을 ‘사모’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잘 대변하고 있다. 더욱 깊어지고 한결 섬세해진 시인은 한국 서정시의 수사(修士)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믿음직스러운 시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편 동리·목월문학상은 경북 경주 출신인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6~1978)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후원하고,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