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선도도시로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선포
지역경제 재도약 계기 마련
市, 내년 1월에 전담팀 구성

울산시가 2019년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바다의 날 기념식 울산개최는 지난 2005년 10회 이후 14년 만이다. 시는 바다와 해양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에 빠진 울산경제 회복의 신호탄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울산시는 해상풍력발전, 해수전지 기반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울산항을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로 육성해 재도약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바다의날 기념식 개최도시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매년 5월31일로 지정된 ‘바다의 날’은 1996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울산에서는 2005년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 고래축제와 연계해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렸는데, 14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8월17일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9월14일 바다의 날 선정 실사단 심사를 거쳤다.

시는 내년 바다의 날 행사 기념식에서 울산을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와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선도도시로 선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다와 해양산업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경제 재도약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념식과 연계해 울산항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세미나, 울산 고래문화축제, PWA 세계윈드서핑대회,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범시민 바다 정화행사 등 다양한 해양문화 축제행사를 개최해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내년 1월 지자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해양 관련 전문가, 교수, 시민단체, 시민 등이 참여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행사준비에 들어간다. 최창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