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비서관들, 끊임없이 성찰하고 실력 갖춰야”…절제·겸손 당부
행사장소도 변경…靑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할 것 결의”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소속 비서관 전원은 2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청와대 영빈관에서 워크숍을 했다.

다만 이날 오전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워크숍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인사말에서 김 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비서관들이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정책실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세를 가다듬고 더욱 분발하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실장은 비서관들에게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비서관들이 끊임없는 성찰을 하고 최고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비서관들에게 ‘절제’와 ‘겸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김 실장은 또 “국민만 바라보며 자신감 있게 일하자. 현장을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하도록 신속하게 성과를 내도록 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김연명 사회수석이 ‘혁신적 포용국가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으며,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2019년 국정 운영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청와대 비서관들은 문재인정부 2기가 시작되는 2019년을 맞아 현장에 기반을 둔 신속한 정책 추진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대한 결의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도 참여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 특강을 했다.

애초 워크숍은 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김 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의 영향으로 장소를 청와대 경내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 후 만찬 역시 청와대 내에서 진행됐다. 만찬이었지만 술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건배 역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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