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스튜어트 섬 메이슨 베이 해변에서 떼죽음 당한 고래들 모습. 뉴질랜드 환경보호부 제공

뉴질랜드에서 들쇠고래(Pilot Whale) 145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뉴질랜드 환경보호부는 26일 보도 자료를 통해 스튜어트 섬 메이슨 베이 해변에서 들쇠고래들이 모래톱에 걸려 떼죽음을 당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부는 하이킹하던 사람이 지난 24일 고래들을 처음 발견하고 신고했다며 고래들은 2㎞ 정도 거리를 두고 두 개의 떼로 나누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렌 레펜스 환경보호부 지역 담당관은 고래들이 발견 당시 대부분 죽어 있었다며 살아 있는 고래들도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상태도 좋지 않아 안락사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고래들이 해변으로 왔다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일은 뉴질랜드에서는 비교적 흔한 일로 환경보호부의 대응 횟수가 1년에 평균 85건이나 된다.

고래와 돌고래들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질병, 항법 오류, 지형적 특성, 급하게 빠지는 썰물, 약탈자의 추적, 극한 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