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완 중구청장 주요 공약

노세영 의원 실현가능성 따져

최근 검찰 고발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태완 중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해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울산 중구의회(의장 신성봉) 노세영(사진) 의원(복지건설위원회)은 26일 열린 안전도시국 소관 도시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방선거 당시 구청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중구 고도제한 완화가 사실상 낮은 실현 가능성으로 인해 구민 실망이 큰 상황이다”며 “고도제한 완화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기준 개정이 선결 조건으로, 오는 2020년 이후에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 사실상 현 구청장 임기 내 실현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도 집행부는 당초 항공학적 검토용역을 위해 내년에 4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가 다시 이 예산을 2020년으로 미루는 등 오락가락하며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며 “고도제한 완화는 주민 재산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관계 당국인 국토부는 물론 ICAO 등과 사전 명확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도시과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 중인 사안이다”며 “단기간 내 결정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용역 계획을 수정하는 등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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