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번째 고졸 1라운드 지명
연세대 천재민, 23순위로 뽑아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유재학 감독은 전체 3순위로 서명진을 지명했다.
서명진은 “대학도 가지 않은 저를 뽑아준 현대모비스 구단에 감사하다. 최고가 되고싶은 배고픔에 남들과 다른 길을 택했다. 험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꼭 완주해서 다른 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1999년생으로 부산중앙고에 재학중인 서명진은 이번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하면서 지난 2015년 전체 3순위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은 송교창에 이어 역대 2번째 고졸 1라운드 선수가 됐다.
현대모비스의 선택은 미래를 본 지명으로 읽힌다. 서명진은 고교시절까지 연령대별 대표팀에 착실히 이름을 올리며 경험을 쌓아왔다. 2015년 청소년대표팀에서는 이정현(연세대), 신민석(고려대) 등과 호흡을 맞췄고, 2017년 FIBA 세계대회에서도 양재민과 함께 세계대회 8강 진출을 일궜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전체 23순위로 연세대 천재민(189.8㎝)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에서는 슈팅 능력이 손에 꼽히는 선수로 신장이 애매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여겨진다,
한편 부산 KT는 전체 1순위로 고려대 박준영을, 안양 KGC는 2순위로 동국대 변준형을 지명했다. 창원LG는 김준형(고려대)을, 고양 오리온은 조한진(동해규슈대), 인천 전자랜드는 전현우(고려대)를 지명했다. 서울 삼성은 김한솔(상명대), 전주 KCC는 권시현(단국대), 원주 DB는 서현석(건국대), 서울 SK는 우동현(명지대)을 지명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 참가자 46명 중 21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정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