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골퍼 골프병 치유가 최대 보람”
직장생활하다 마흔살 넘어 美 골프유학·각종 자격취득
지도자로 제2의 인생…미국식 골프아카데미 운영이 꿈

▲ 경상일보에 골프레슨 칼럼을 연재중인 김영하 티칭프로. 김동수기자

“어떻게 해야 골프를 잘 칠수 있습니까?” “골프는 머리로 이해하고 눈으로 판단해서 몸으로 치는 것입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오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골프를 잘치는 길입니다.”

경상일보에 ‘더나은 스윙, 더나은 골프’를 주제로 이달부터 골프레슨칼럼(본보 매주 화요일자 16면)을 연재중인 김영하(51) 프로는 울산신정고와 울산대 체육학과를 졸업한후 마흔이 넘은 나이에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나 미국골프협회(PGA)에서 공인하는 각종 자격증을 취득, 현재 울산에서 골프 대중화와 골프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특이한 이력의 티칭프로다.

김 프로는 대학교때 골프수업을 통해 골프를 처음 접했다. 당시 생소했던 골프에 유독 매력을 느껴 아마추어 시합도 나가고 티칭프로들을 찾아다녔지만 시스템화된 교육프로그램이 없었다. 그는 대학졸업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골프와 연관된 일을 많이 했는데 ‘가르치는데 소질이 있다’는 얘길 많이 듣고는 ‘본격적으로 골프를 가르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 잘 쳐야되고 스펙을 만들어야한다”고 판단, 지난 2008년 미국골프 프로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미국 PGCC(PROFESSIONAL GOLFERS CAREER COLLEGE)에서 입학했다. 이후 PGCC MVP수상, 미국PGA CLASS A 멤버 PAT합격(36홀 -2타)후 LEVEL I.2.3 과정수료, 미국 USGTF 티칭프로 취득 등의 경력을 쌓아 2013년 귀국했다. 프로암대회에서 미국의 유명한 여자프로골퍼인 폴라클리머의 캐디도 해봤다고 한다.

그는 “마흔살에 직업을 바꾸고 인생을 전환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두려움도 있었고 설렘도 있었다. 원래는 골프아카데미를 만들고 골프대학 강단에 서서 골프학과 개설, 강의 등 이런 그림을 그렸는데 현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아직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공을 잘 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때마다 “골프는 머리로 이해하고 눈으로 판단해서 몸으로 치는 것”이라며 원리적인 이해를 강조한다. 이어 “골프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오차가 날 수 있다. 쉽고, 군더더기 없는 멋있는 스윙으로 오차율을 줄이도록 지도한다”고 했다.

경상일보 골프레슨칼럼 연재방향과 관련, 김 프로는 “골프레슨도 철학을 갖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게 진정한 레슨이며 아마골퍼들의 골프병을 고쳐줄 수 있다면 최고의 보람”이라면서 “고향에서 골프를 원리적으로 배울수 있는 강의와 현장티칭을 하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미국식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해 보는게 꿈”이라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