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경북 용역 2차 중간보고회
광역 교통·관광루트 육성등
지역 시설·자원 연계안 모색
발굴사업 국비 신청자료 활용

동해남부권 상생발전을 위해 울산과 포항, 경주가 3775억원 규모의 연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울산과 경북은 울산 산업과 포항 연구개발, 경주 관광 등 지역별 강점을 중심으로 기존 시설과 자원을 연계하는 경제 활성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경북은 26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울산·경북 연계협력형 지역계획수립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울산-포항-경주의 도약을 견인하는 스마트 대도시권 실현을 위해 △산업벨트 고도화 △광역 연결교통 시설 및 시스템 구축 △광역 관광루트 육성 기반 구축 △방재·감재 협력체계 구축 등 4대 전략과 함께 이를 이행할 24개 중점 추진사업이 제시됐다.

가장 많은 23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산업벨트 고도화는 스마트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이 골자다. 이를 위해 화물차 군집 자율주행 기술 개발, 수소 전기차 충전시설·장치 기술 개발, 스마트 친환경 자동차 이용 서비스 산업기반 조성 등이 검토된다.

광역 연결교통시설 및 시스템 구축에는 29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위해 광역 연결교통 및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시스템 구축·운영, 대중교통 환승센터 및 만남의 광장 조성 등이 진행된다.

583억원이 반영된 광역 관광루트 육성 기반구축에는 해파랑길 등대와 봉수대, 전망대 등 관광인프라 정비사업, 관광정보 서비스 제공 및 연계 관광상품 개발, 축제 및 대회 개최를 통한 관광 브랜드 육성, 스마트파킹시스템 구축 등 관광지간 이동 편의제고 사업 등이 제시됐다.

우리나라 규모 5 이상 지진 가운데 2016년 이후 발생한 지진 4건이 진앙지가 모두 울산과 포항, 경주 일원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방재·감재 협력체계 구축에 566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된다. 재난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 및 거점 조성을 위해 지진 징후·피해 모니터링 및 시뮬레이션과 관련 기술 개발·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도로 내진성능 제고를 위해 노후 교량과 터널, 입체 교차로 취약구간 보강, 도로 및 주변의 지하 매설 배관 파괴에 따른 2차 피해 보강 조치 등이 포함됐다.

울산시와 경북도는 다음 달 내로 최종보고회를 열고 용역을 마무리한 뒤 발굴사업을 국비 예산 신청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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