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플레이어상까지 3관왕
최혜진도 대상·신인왕·인기상

▲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렸다. 최저타수·상금왕의 이정은(왼쪽)과 대상·신인상의 최혜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앞둔 이정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이정은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작년에 이어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 트로피를 받았다.

상금왕 2연패는 2011년과 2012년 김하늘(30) 이후 6년 만이다. 최저타수상 2년 연속 수상은 2013년과 2014년에 받은 김효주(23)에 이어 4년 만에 나왔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한꺼번에 2년 연속 받은 건 신지애(30)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수상한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뿐 아니라 대상과 다승왕 등 전관왕에 올랐던 작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정은은 선수의 값어치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2연패로 KLPGA투어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이정은은 올해 미국과 일본 원정을 다니느라 KLPGA투어 대회에서 17차례 출전하는 데 그쳤지만 한화 클래식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따내며 9억5764만원의 상금을 쌓았다.

또 잦은 해외 투어 출전으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시즌 평균타수 69.8705타를 적어내 2년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골프 취재 기자들이 뽑은 베스트 플레이어상도 2년 내리 수상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투어에서 2차례나 우승한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신인왕과 함께 대상을 손에 넣었다.

최혜진은 취재 기자와 팬 온라인 투표로 주는 인기상마저 거머쥐어 이정은과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이소영(21)은 다승왕에 올라 데뷔 3년 만에 개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사상 처음 메이저대회 3승을 올린 신지애(30)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6위에 오른 유소연(28)이 특별상을 받았다.

박유나(31)는 10년 이상 KLPGA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상을 수상했다.

K-10 클럽 회원은 김보경(32), 김혜윤(29), 윤슬아(32), 홍란(32)에 이어 박유나가 다섯 번째다.

정일미(46)와 이승연(20)은 각각 챔피언스투어와 드림투어 상금왕 트로피를 받았다.

대상 시상식으로 2018년 시즌을 마무리한 KLPGA투어는 12월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2018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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