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장애인 고용 충족시

모회사 고용 실적으로 인정

▲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7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을 10명 이상 고용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까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마치고 내년 2월부터 장애·비장애 직원 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 직원들은 내년 5월 대전 사업장을 시작으로, 서울(7월)과 울산(12월) 사업장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김준 사장은 체결식에서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으로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 7월부터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기 위한 ‘커리어 점프업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특히 임직원들이 기본급 1%를 내서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 또 발달장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올해로 2년째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그레이트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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