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광업·제조업 조사

 

지난해 조선·자동차 업황 부진으로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부가가치가 모두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업·제조업 고용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1516조4000억원, 54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조원(7.0%), 41조원(8.1%) 늘었다.

출하액과 부가가치 모두 2011년 각각 12.4%, 10.3% 늘어난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출하액 호조세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14.6%)가 이끌었다. 석유정제(26.6%), 기계·장비(19.0%) 등도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조선(-24.7%), 자동차(-1.8%) 등 주력산업의 출하액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수는 1년 전보다 전자(-4.8%), 조선(-10.6%) 등이 줄고 기계·장비(4.0%) 등이 늘었다.

고용은 전년보다 1000여명(0.0%) 줄어든 296만8000명을 기록,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1%)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종사자 수를 산업별로 보면 조선(-13.0%), 섬유(-5.8%), 의복·모피(-7.7%)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기계·장비(6.1%), 식료품(2.8%) 등은 종사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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