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210명·3000여 작품
울산서는 최성원 작가 참여
화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열린미술시장인 ‘2018 부산국제아트페어’가 오는 12월6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총 210명, 작품 수는 약 3000점에 이른다.
올해 17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아트페어는 개막이래 지금까지 화랑을 거치지않고 작가와 고객의 직접 거래를 추구하여 합리적이고 투명한 미술시장을 발전시키는데 노력해 왔다.
관계자는 “직거래라는 방식 자체를 유지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작가와 고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미술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라며 “화랑을 거치고 안거치고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는 좋은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고객과 작가 간에 서로 만족하는 가격으로 거래하도록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트페어에는 외국인 작가들의 참여도가 높아진다. 20세기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의 작품 50여 점으로 ‘마지막 명화’라는 주제로 특별전시장이 꾸며진다. 또한 일본 도쿄 긴자에서 활동하는 나카가제 아키요 외 2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인도 작가로는 시간과 공간을 해체한 작품으로 알려진 알폰소 아룰도스, 소더비옥션 출품작가인 팔라니얍판, 뭄바이JJ스쿨교수 스미타 킨케일 등 16명에 이른다.
국내 작가로는 정영환 작가의 ‘푸른숲’에 눈에 띈다. 푸른숲은 최근 영부인의 의상에 프린트된 작품으로 유명해 진 작품이다. 정 작가는 자연스럽게 산과 들을 접하게 되었을 때 안정과 위안을 받았던 블루색상으로 컬러를 통해 ‘그저 바라보기’ 연작을 내고 있다.
울산에서는 최성원 작가가 참여한다. 최 작가의 ‘There’는 경치를 바라보고 재현하는 풍경화를 넘어 많은 밑작업을 통해 10~15회의 물감을 올려가며 완성됐다.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풍경, 즉 오감을 울리는 풍경화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원순 작가는 연작 ‘세계의 시스템-비’를 내놓는다. 작가 특유의 목판틀 위에 천을 씌우고 아크릴을 두텁께 바르고 난 후 일일이 선을 그어 밤하늘의 유성우를 놀라운 사실감으로 표현한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허숙 (사)K-ART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대규모 국제기획전을 기획하고, 제휴를 통해 네트워크를 다져 온 외국인 화상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국제아트페어 전시관람은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개막식은 내달 6일 오후 5시.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