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8만t·전년동월比 17.8% ↑

액체 화학생산품 물동량 견인

자동차 환적화물 증가도 영향

지난달 울산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개항 이후 월간단위로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S-OIL 잔사유 고도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화학공업 생산품이 증가해 액체화물 물동량 상승을 견인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10월 울산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은 총 1878만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594만t)에 비해 17.8% 증가했다. 올 10월 누계치도 1억6797만t으로 전년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증가했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UPA는 내다봤다.

지금까지는 2011년 10월(1851만t) 물동량이 월간최대치 였는데, 7년만에 월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일반화물의 경우, 미국의 수입상품에 대한 쿼터제와 조선·건설경기 침체로 철강과 조선, 시멘트 물동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9월이후 자동차 환적화물이 크게 늘면서 감소폭을 상쇄하고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은 315만t을 처리해 전년동월대비 26.5% 증가했다.

액체화물은 1563만t으로 전년동월대비 16.2% 증가했고, 전월(1372만t)과 비교해도 13.9% 증가했다. 정유사 보수완료와 계절적 요인으로 원유 수입량이 증가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4만4705TEU를 처리해 전년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연간누계 기준도 6.2% 늘어났다.

UPA관계자는 “물동량은 항만의 경쟁력을 나타내고 항만업계의 매출액과 부가가치에 직결되는 만큼 화물종류를 월별로 세밀하게 증감원인을 분석해 2년 연속 물동량 2억t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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