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인-청년사업가 협업

30~40대 겨냥 쇼핑공간 조성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

3번째 도전만에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된 울산 신정평화시장이 3040 여성을 겨냥한 젊은 시장으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상인과 청년 사업가들간의 협업으로 만들어질 신정평화시장 ‘청년나래몰’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신정평화시장상인회(회장 박현대)는 내달 중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청년몰 조성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신정평화시장은 앞서 2차례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사업에 도전했지만 실패, 기존보다 지원조건을 완화한 올해 3차 사업에 선정됐다.

울산 최초의 청년몰인 청년나래몰은 3040 영맘을 주 고객층으로 한 새롭고 젊은 쇼핑몰을 지향한다. 상인회에 따르면 신정평화시장 상권은 신정 구도심과 총 2210세대의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소비성향이 강한 3040 고객층이 두텁다. 이에 육아로 이동성이 떨어지는 학부모들에게 특화된 쇼핑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청년나래몰은 총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장 내 상가 2~3층 건물에 조성된다. 라이프존과 푸드테크존, 커뮤니티존이 들어선다.

라이프존은 ‘상상·장식·뷰티’를 테마로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 생활장식용품, 네일아트 등의 4개 청년 업체를 모집한다. 푸드테크존은 ‘식사·간편·후식’을 콘셉트로 크레페, 어묵·고로케, 디저트 카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7개 점포가 운영될 예정이다. 마지막 커뮤니티존은 어린이 생일파티장 혹은 문화아카데미가 있는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기획중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지역 내에서 추진위를 구성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실무를 담당할 사업단을 선정하는 등 이제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시설공사와 청년상인 모집 등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는 청년나래몰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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