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첫 외국인 사령탑
김상식 코치 조력자로

▲ 29일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5대 감독으로 조제 모라이스(오른쪽)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북현대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중국으로 떠나는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보좌했던 조제 모라이스(53) 감독을 낙점했다.

전북은 29일 모라이스 감독을 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북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모라이스 신임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에서 모리뉴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한 ‘모리뉴 사단’ 출신이다.

1999년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유럽 유수의 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에서는 모리뉴 감독의 코치로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트레블’ 달성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2014~2015년엔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 감독으로 아시아 무대도 경험했다.

올해 8월부터는 우크라이나 1부리그의 카르파티 리비우를 이끌었다.

2005년부터 이어진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K리그 1강’으로 군림해 온 전북은 “유럽에서 뛰어난 경험과 경력을 갖춘 모라이스가 팀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의 명성을 잘 안다.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가 크고 선수들과 빨리 만나고 싶다”며 “유럽에서의 경험을 통해 쌓은 전술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백승권 단장은 모라이스 감독에 대해 “전북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이 도약시킬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물”이라며 “다양한 전술적 능력과 유럽 챔피언의 경험은 우리 팀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과 함께했던 김상식 코치는 모라이스 감독 체제에서도 전북에 남아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구실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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