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소재·탄탄한 스토리
검증된 웹툰 드라마화 인기
유치·비현실적 화면 혹평도

▲ KBS 2TV 수목극 ‘죽어도 좋아’,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올리브 ‘은주의 방’ 등 최근 젊은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최근 젊은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KBS 2TV 수목극 ‘죽어도 좋아’, tvN 월화극 ‘계룡선녀전’,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올리브 ‘은주의 방’ 등 현재 방송 중인 웹툰 원작 드라마만 해도 네 편이 넘는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웹툰은 소재가 독특하고 트렌디하다. 또 탄탄한 줄거리가 있는 웹툰의 경우는 이미 검증돼 있기도 해 드라마화가 끊이지 않는다.

▲ KBS 2TV 수목극 ‘죽어도 좋아’,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올리브 ‘은주의 방’ 등 최근 젊은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그러나 웹툰 특성상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아 현실의 화면으로 옮겨놓는 작업이 쉽지는 않다. 만화적 상상력을 화면으로 구현하려다 보니 유치하거나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느낌도 받는다.

‘악덕 상사 갱생 프로젝트’를 표방한 ‘죽어도 좋아’는 이루다 대리(백진희 분)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백진상 팀장(강지환)을 구해내는 내용으로, 회사에서 일어나는 내용을 담은 오피스 극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만화적 설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비중을 로맨스보다는 상사 갱생 프로젝트에 뒀다”며 “상사가 어떤 식으로 변해가는지에 대한 과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의 에피소드만 가지고는 드라마를 만들 수 없다”며 “그러나 원작과 하려는 이야기는 같다”고 덧붙였다.

tvN 월화극 ‘계룡선녀전’은 웹툰을 그대로 화면으로 옮기려는 과정에서 웹툰 팬과 드라마 시청자를 모두 다 만족시키지 못한 경우다.

‘선녀와 나무꾼’을 각색해 699년 동안 남편이 환생하기만을 기다린 선녀의 이야기로, 컴퓨터 그래픽(CG) 사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극 중 점순이(강미나)가 변한 고양이, 선녀가 날아오르는 CG 장면 등이 ‘실망스럽다’는 시청자 평가가 잇달았다. 원작 팬들도 ‘일부 배우의 연기가 원작을 일차원적으로 만들었다’ ‘너무 과장돼있다’ 등 혹평을 쏟아냈다.

올리브 ‘은주의 방’은 에피소드로 끊어지는 웹툰의 특성을 비교적 잘 살렸다.

집을 정리하고 꾸미며 성장해가는 심은주(류혜영)의 소소한 일상을 에피소드별로 차근차근 정리해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1인 가구에 전해주는 인테리어 ‘꿀팁’은 덤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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