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부터 콘서트까지 ‘특별한 연말’ 기대

▲ 21일과 22일 현대예술관에서 공연되는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 보엠’.

2018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싶은 연인과 가족이 공연장으로 몰리는 시즌이기도 하다. 최대 성수기를 맞은 공연계가 이에 맞춰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무대예술 종합선물세트

오페라와 뮤지컬

대표적 송년 공연 중 하나인 오페라 ‘라 보엠’을 이번 연말 울산에서 만날 수 있다. 21~22일 현대예술관.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은 지난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로 제작돼 전석 매진을 기록, 국립오페라단 반세기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작품이다.

푸치니의 ‘라 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에 앞서 12일 중구문화의전당에서는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지금 이 순간’을 선보인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유지, 팝페라 카이로가 함께하는 공연이다.

이들은 ‘황태자의 루돌프’ ‘노트르담드 파리’ ‘겨울왕국’ 등 뮤지컬 음악을 들려주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한다.

▲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2018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19일 울산문예회관을 찾는다.

한 겨울의 하모니

장르를 넘나드는 감동

성악 하모니가 울산을 크리스마스 감성으로 촉촉하게 물들인다.

먼저 6일 북구문예회관에서는 유럽 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더 트웰브 테너스(The 12 Tenors)의 무대가 마련된다.

올해 결성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처음 내한하는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전설의 팝가수 마이클잭슨 메들리부터 유튜브 30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투란도트의 넬순 도르마 등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 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가 24일 현대예술관에서 콘서트 ‘로만티카(ROMANTICA)’를 연다.

세계적인 명성의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2018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19일 울산문예회관을 찾는다.

이번 공연 1막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안나의 크리스마스’를, 3막에서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일부를 수준 높은 명곡 합창으로 선보인다.

JTBC ‘팬텀싱어2’에서 화제를 모았던 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도 연말을 맞아 울산을 찾는다.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미라클라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현대예술관에서 콘서트 ‘로만티카(ROMANTICA)’를 연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영화, 오페라 등에서 들어온 익숙한 음악을 그들만의 개성과 낭만을 가미해 들려준다.

마음을 울리는 감성무대

대중음악향연

연말을 맞아 울산KBS홀에서는 대중가수들의 콘서트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선 9일에는 OST의 여왕 서영은(사진)이 ‘2018 만9900원의 행복 콘서트’를 개최한다.

 

청량하면서도 애절한 음색으로 사랑 받아 온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내 안의 그대’ ‘웃는 거야’ ‘이 거지 같은 말’ 등 다수의 히트곡은 물론, 그간 인기를 끌었던 OST도 4인조 밴드와 함께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22일에는 이은미 콘서트 ‘WINTER&FALL’을 만날 수 있다.

이은미는 ‘헤어지는 중입니다’ ‘좋은 사람’ ‘녹턴’ ‘애인 있어요‘ 등 주옥같은 대표곡을 역동적인 무대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사할 예정이다.

YB밴드의 연말 전국투어 콘서트 ‘모멘텀(Momentum)’은 24일 열린다. 다양한 음악적 색을 가지고 국내외 라이브 무대에서 활동하는 YB가 2018년 겨울, 더욱 더 묵직해진 감성으로 울산팬과 만난다.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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