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한미 금리차 1%p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한국은행도 경계수위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

2일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18~1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2.25~2.50%로 0.25%p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미 금리인상 확률은 76.9%다.

올해 들어 네번째 금리 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은 도로 0.75%p로 벌어진다.

한미 금리는 3월에 역전됐으며 6월과 9월에 더 확대됐다.

지난달 30일 한은이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0.50%p로 축소됐으나 한 달도 안 돼 원상복구된다.

지금 추세라면 내년 봄이면 양국 금리 차가 1%p를 찍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한은은 당분간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미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는 예측이 어려워졌다. 이제는 한 달만인 내년 1월에 또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극단적으로는 내년 1분기 이내에 인상을 마칠 수도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회 인상한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최근엔 인상 횟수를 낮춰 잡는 추세다.

HSBC는 12월에는 금리를 올리겠지만 이후 경로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FOMC에서 점도표가 바뀌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현재 3회 인상이 예고돼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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