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12월10일 일본에서 올해 마지막 진검승부를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가 12월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간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에서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대회 장소는 당초 개최지로 예정됐던 요코하마가 유력하지만 대회 최종일 경기로 잡혀 있는 한일전의 비중을 감안해 도쿄에서 경기를 갖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내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아시아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한.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월드컵 4강신화를 등에 업고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과 아시안컵 2연패를 꿈꾸는 일본은 이 대회에서 정예 멤버들을 총출동시켜 1승1패로 팽팽한 올해 한.

일전의 최종 승자를 가릴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대표팀은 지난 4월과 5월 서울과 도쿄에서 맞대결을 펼쳐 1승씩을주고 받았고 올림픽대표팀간 한일전도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