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평균경쟁률 3.5대 1

 

 총 선거인수 3만4610명

 울주군에서만 11곳 나와

 현 조합장 대부분 입후보

 시선관위 지난 9월부터

‘조합선거 지킴이’ 운영

 금품제공에 무관용 원칙

4년만에 전국 단위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의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정확히 100일(12월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지역에서도 사실상 조합장선거의 막이 올랐다. 울산에서는 내년 3월13일 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 총 19명의 조합장을 새롭게 선출하게 된다. 지금까지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만 해도 평균경쟁률 3.5대1에 달해 조합장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울산 19곳 조합장 선출

선거인수 3만4610명

2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농협(울산축협 포함) 17곳과 수협 및 산림조합 각각 1곳 등 총 19곳에서 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구·군별로는 울주군이 △온산농협 △언양농협 △온양농협 △범서농협 △서생농협 △청량농협 △웅촌농협 △두북농협 △상북농협 △삼남농협 △울산원예농협 등 11곳으로 가장 많은 조합장이 선출된다.

이어 남구는 중앙농협, 울산축산농협, 울산수협, 울산산림조합 등 4곳, 북구는 농소농협과 강동농협 등 2곳, 중구(중울산농협)와 동구(방어진농협) 각각 1곳의 조합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올해 울산지역 조합장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수(조합원)는 3만4610명으로 집계됐다. 조합별로는 농협 2만7540명, 수협 3141명, 산립조합 3901명 등이다.

내년 3월13일 투표날에는 울주군 12곳, 북구 3곳, 남구 2곳, 중·동구 1곳 등 19곳(변동 가능)에 투표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조합장선거 관리위원회는 5개 구·군별로 조직되며, 울산시선관위가 총괄하게 된다.

선거는 전체 조합원이 직선제로 참여해 유효투표의 최다득표자를 당선인으로 선정한다. 단, 최다득표자가 2명 이상인 때에는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

 

◇입후보예정자 지금까지 67명

평균 경쟁률 3.5대1

울산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울산지역 조합장선거 입후보 예정자 수는 약 67명으로 평균경쟁률은 3.5대1로 조사됐다. 특히 현 조합장 중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는 1명 정도로 알려져 현 조합장이 입후보하는 조합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기간은 내년 2월26~27일까지 이틀간이다. 후보자는 2월28일부터 선거날 전날인 3월12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합장선거를 관할위원회에 위탁신청한 것으로 보는 지난 9월21일부터 선거날인 내년 3월13일까지는 기부행위제한기간에 해당된다.

울산시선관위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위법행위 억제에 모든 예방·단속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원의 인식전환을 위한 맞춤형 안내·예방활동 전개하고, 다양한 신고·제보채널의 운영과 금품제공 행위자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울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이장, 영농회장, 부녀회장 등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신고·제보하는 네트워크 ‘조합선거 지킴이’를 운영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또한 기동반과 지원반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광역조사팀을 강화하는 등 공명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를 위탁받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선거를 말한다.

이전까지는 각 조합마다 개별적으로 실시됐으나, 지난 2015년 3월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 하에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이번 조합장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는 1326개의 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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