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색채이미지 창출등

울발연, 디자인 방안 제시

울산이 신북방경제시대에 항만을 찾는 외래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일관된 아름다운 색채이미지 창출 등으로 울산항 경관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정원조 박사는 2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신북방경제시대에 대비한 울산항 경관 향상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울산항 그랜드디자인 수립’ 등 세부방안을 제시했다. 정 박사는 민선7기 울산시의 공약 ‘크루즈관광 활성화’와 관련, 승객의 해안조망을 위한 연안경관 디자인 도입을 통해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며 특히 울산신항의 경우 울산시 산업도시 색채 가이드라인 배색을 적용할 것을 건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울산신항 갠트리 크레인에 하나의 주조색을 지정해 항만 전체에 일체감을 부여하고 트랜스퍼 크레인을 선석별로 색상을 달리해 근로자가 취급화물을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봤을 때 색상을 통일성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본항의 관문 역할인 게이트(화암방파제)에는 울산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문자나 기호에 강조색을 사용하고 향후 랜드마크 조형물을 설치해 항만진입 경관에 맞는 디자인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본항의 경우 좁은 공간에 부두가 밀집돼 있으므로 안벽 및 부두용지 내 창고, 게이트, 관리동과 같은 시설물의 색상을 달리해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항만을 조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박사는 또 보고서를 통해 울산항 항만경관 기본계획 및 색채경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울산항 항만경관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항만관리자, 정부, 울산시와 구·군, 기업, 시민 등 다양한 주체가 공동으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각 단계마다 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개선대상이 되는 시설과 공간의 이용 효율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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