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

한수원, 국내 최초 설치

▲ 한수원 새울본부 비상상황실에 설치된 지능형 CCTV 모니터. 새울원자력본부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가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종합공정률 39%)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능형 CCTV를 설치했다.

새울본부는 지난 30일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비상상황실에서 현장내 이상상황을 인지하는 알고리즘이 탑재된 지능형 CCTV 시연회를 개최했다.

새울본부는 원자로건물과 터빈건물, 복합건물 및 보조건물 등 밀폐구역 및 보호구역이 등 많은 원전 건설현장의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울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지능형 CCTV를 설치했다. 이는 공론화를 통한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결정 직후인 지난해 11월 발표된 원전안전 건설대책의 일환이다.

지능형 CCTV는 현장 내 근로자의 쓰러짐, 연기 및 불꽃 발생, SOS 요청 등의 이상 상황을 자체적으로 인식하는 알고리즘이 탑재됐다.

빛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현장에 빛이 나거나, 움직여야 할 작업자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 이를 이상으로 인식하고, 자동 비상알람과 경광등 점멸 등을 통해 비상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이상을 전달하게 된다. 비상상황실에서는 모니터링을 통해 즉시 상황을 인지하고 현장에 소방대나 비상의료진을 투입하게 된다.

새울본부는 신고리 5·6호기 공사장 전체 CCTV 114대 가운데 64대에 지능형 프로그램을 적용키로 했다.

현재 일반형 CCTV 34대 가운데 16대를 지능형으로 전환했으며 추후 48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새울본부는 4차 산업혁명 영상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설비 보호조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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