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안양을 우승으로 이끈 뒤 잉글랜드에 진출하겠습니다』 31일 오후 프로축구 안양 LG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K리그로 복귀한 이을용(28)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유럽무대에 대한 꿈을 접지는 않았지만 일단 안양에 입단한 만큼 올 시즌은 K리그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배번 27번이 찍힌 유니폼을 입게된 이을용은 이날 팀에 바로 합류해 이르면 8월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을용과 일문일답.

 --안양에 입단한 소감은 ▲일단은 친정팀인 부천 SK를 떠나게 돼서 아쉽지만 새로운 팀인 안양에 오게된 이상 팬들에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안양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

 --현재 몸상태는 ▲운동을 계속 해와 몸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며칠간 입단 문제로 운동을 못해 가능하면 다음주부터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지만 팀 사정이 다급하므로 주말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조광래 감독과 만나 논의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맡고 싶은 포지션은 ▲팀에서 맡기면 어떤 자리도 소화할 수 있다. 조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와 사이드어태커 자리도 서봤기에 어려움이 없다. 터키에 있을 때도 팀 선수들이 거의 나보다 어려서 팀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기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안양에서도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본다.

 --잉글랜드 진출 문제는 ▲아직 팀과 더 상의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기회가 온다면 잉글랜드로 진출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안양에 오자마자 유럽으로 건너간다는 것은 문제가있다고 생각하기에 올 시즌은 안양에서 뛸 생각을 하고 있다.

 --터키리그에서 배운점이 있다면 ▲일단 터키는 개인기면에서 한국보다 앞서며 많이 뛰고 또한 굉장히 거칠다. 1여년간의 터키 생활을 통해서 이런 점들을 충분히 경험했기에 K리그에서도 한 단계향상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후배들의 터키 진출에 대해선 ▲터키는 우리와 생소한 나라므로 계약 등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내가 있던 트라브존스포르 등 4대 명문팀 정도는 가서 배울만 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일정은 ▲오늘 계약식을 마치고 바로 합숙에 들어간다. 앞으로 며칠동안 몸과 마음을가다듬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든 뒤 그라운드에 나설 생각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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