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열심히 연습하고도 라운딩가서 제대로 샷이 나오질 않는다며 스스로 만족못하는 분들을 티칭현장에서 많이 본다. 골프는 심리상태가 50%이상 된다. 집중해서 타깃, 목표를 확실히하고 연습해야 두뇌에 공간감각, 거리감각 등 관련운동 신경회로가 확장된다. 연습의 집중도와 심리상태에 따라 운동신경계 회로가 자신의 스윙이미지와 연결되고 뚫리는 순간 실력이 일취월장 하게된다.

먼저 연습장에서 확실한 타깃을 정해 연습을 해야 필드에서 실수가 적어진다. “타깃(Target)없이 하는 연습은 허공에 쏘는 활과 같다”는 골프연습의 명언이 있다. 필드에서 샷이 빗나가면 많이 아쉽고 불안감에 쌓여 다음 홀 다음 샷(shot)에 영향을 미치는데 골프게임에서 좋은 샷이란 내가 목표로 한곳(타깃)으로 볼을 정확히 옮겼을 때를 말한다. 100m 이내 짧은 구간에서는 반드시 하나의 점을 타깃으로 에이밍(aiming)하고 샷을 연습하고 150~200m 구간이 멀어질수록 타깃의 폭을 넓혀잡으면서 연습해야 기량이 늘고 샷감이 좋아져서 필드에서도 미스 샷을 줄일수있다.

필드에서는 기회는 한번 뿐이며 구체적 타깃이 매상황마다 주어진다. 연습장과 다른지형, 환경, 바람, 경사도, 나무, 벙커, 거리감 등 판단과 고려할것이 많은곳이 필드인데 연습장에서보다 머리속의 생각이 많아지면 불안해지고 스윙이 제대로 작동이 안된다. 즉, 두뇌에서 근육으로 보내는 신경회로와 두뇌의 명령을 받아 작동하는 근육이 순서대로 말을 듣지 않게 된다. 정확한 타깃을 정하고 볼이 당겨졌는지, 밀렸는지 체크하며 한샷, 한샷 스스로 피드백(feedback) 해가면서 집중연습을 하는 골퍼라면 필드와 연습장 샷이 어느정도 비슷해 질것이다.

둘째, 호흡을 제대로 하며 연습해보자. 백스윙부터 피니쉬까지는 하나의 동작이다. 스윙을 한 후에도 호흡을 참고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골퍼들이 많다. 그렇게 하면 연습이 힘들고 근육이 빨리 지친다. 백스윙시 호흡을 들이마시고(또는 가볍게 들이마시고 참은 상태) 임팩트 하면서 “푸” 하고 내뱉는 방법으로 연습하길 권한다. 이렇게 했을때 비거리도 5% 더 늘어난다는 미국 시카고대학의 연구결과도 참고하면 좋겠다. 티칭할때도 호흡법부터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숨을 내뱉으며 힘이 빠진 편안한 상태로 피니쉬 동작을 취하면 볼을 많이쳐도 힘들거나 피곤하지 않으며 바른 호흡은 비거리와 좋은 자세유지에 도움되고 필드에서는 더욱 필요한 부분임을 기억해두자.

셋째, 불안하면 빨라진다. 필드에서는 처리해야할 정보들(지형, 타깃, 바람)외 내기골프를 하면 불안요소가 하나더 늘어 연습장보다 더 스윙 메커니즘이 빨라진다. 매샷 긍정적인 마인드를 18홀 동안 유지한다면 필드와 연습장 샷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가장 위대한 프로골퍼 잭니클라우스는 “첫 티샷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백스윙을 빠르게 하지 않는것”이라고 했다. 슬로우 모션은 빠른 템포를 중화시켜 뇌와 인체를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꼭 기억 하시라. 연습장에서는 천천히… 필드에서는 연습장보다 더 천천히….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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