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개발전문기업으로
요즈마그룹·KB증권등서 투자
시드투자 모집 6개월만의 성과

항암제 신약의 전·임상시험과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

울산대학교는 창업선도대학(단장 조홍래 부총장) 사업화팀 중 표적항암제 전문기업인 웰마커바이오(대표 진동훈·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총 280억원 규모인 대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웰마커바이오가 올해 초 45억원의 시드투자를 모집한 지 6개월 만의 성과다.

스타트업 투자는 기업성장에 따라 진행된다. 창업자가 아이디어의 핵심기능을 구현해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드투자가 우선 이뤄지며 이후 정식 제품이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한 시리즈A 투자가 이뤄진다. 이어 가능성이 인정되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서비스비용, 인력충원에 필요한 시리즈B 자금을 투자받는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이스라엘 글로벌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한국법인 요즈마그룹코리아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가이아벤처파트너스, KB증권, IBK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마젤란기술투자, 프렌드투자파트너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메리츠종금증권,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의 기관이 투자를 결정했다.

웰마커바이오는 지난 2016년 12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에서 스핀오프(spin-off·특정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연구원이 연구결과를 갖고 창업하는 것)로 설립됐고, 2017년 울산대학교 창업선도대학 사업화 팀에 선정돼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표적항암제 5종을 개발 중이다. 5종의 항암제 모두 혁신 신약(First-in class)으로 개발 중이다. 투자금은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의 전·임상시험과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된다.

울산대학교 창업선도대학은 UNIST,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병원과 컨소시엄으로 2017년 3월 전국 유일의 바이오 메디컬 특화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시의 지원아래 바이오 분야 유망 창업팀을 발굴 육성해 오고 있다.

울산대학교 조홍래 단장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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