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22명 중 21명 발의자 포함…오늘 의회운영위서 심사
여야, 해상풍력 발전기산업 육성·수소산업 선도등 한목소리

▲ 서휘웅 의원(사진)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가 폐지되는 화력발전소 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수소산업 육성 등 공공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한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여야 구분없이 시민들의 삶의질 향상과 일자리 확보 등에 한목소리를 내며 협치의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시의회는 4일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서휘웅 의원(사진)이 대표발의한 ‘시의회 에너지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전 세계 모든 산업이 저탄소 배출구조로 전화되는 상황에서 울산 역시 경쟁력있는 산업정책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에너지특위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특위는 울산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역량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제조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국내 전체 수소 생산량의 60% 가량인 150만t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수소산업을 선도하는데 힘을 보태는 내용이 담겼다.

또 LNG 벙커링 인프라 조성 및 북방화물 운송을 위한 항만 인프라 구축, 북방 해양물류산업의 최적지로 조성, 오일허브 뿐 아니라 가스허브를 집적화해 금융과 물류산업의 발전 도모, 안전환경 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지만 수소산업 육성이나 LNG 벙커링 인프라 조성, 북방 해양 물류산업도시 추진 등은 과거 자유한국당 지방정부에서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검토 또는 추진되던 사업이다.

전체 22명 중 21명의 여야 의원이 에너지특위 구성 결의안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서휘웅 의원은 에너지특위와 연관되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공급과 양질의 공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친환경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촉구 결의안’도 대표 발의했다. 시의원 전원이 발의자 명단에 포함됐다.

서 의원은 이상기후에 따른 전력수요 예측의 불확실성 증가,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및 변동성 대응, 기존 발전소 설계수명 도래에 따른 울산의 전력자급률 하락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결의안이라고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폐지되는 화력발전소의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발전소’ 건설 △시민의 건강과 깨끗한 환경을 위해 미세먼지나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경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지진 등 각종 자연재난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안전한 발전소’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근로자들이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공공 일자리 창출 발전소’ 건설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은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산업건설위원회 및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장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거래소, 에너지경제연구원, 정갑윤·강길부·이채익·박맹우·김종훈·이상헌 등 지역 국회의원 전원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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