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重, 아시아 선사와 계약

현대重 3사 수주목표 94% 달성

현대중공업그룹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아시아 선사와 3억7000만 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1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수주 계약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45척, 124억 달러의 선박 수주 실적을 올려 올해 목표인 132억 달러의 94%를 달성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세계 LNG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LNG선 운임이 급등함에 따라 최근 LNG선 발주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1월 말까지 전 세계 LNG선 발주량의 절반이 넘는 24척의 계약을 체결하며 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했다”며 “현재 선주들과 가스선을 비롯해 다양한 선종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만큼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인도하며 이중연료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 패키지에 대한 기술력을 확인한바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LNG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 LNG재기화시스템, LNG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화물창 등 LNG선 통합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선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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