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복합 2단계 프로젝트

S-OIL 신규투자로 400명 고용창출

유화업계 5년간 14조5천억원 투자

S-OIL이 울산에 5조원을 투입해 납사분해시설(NCC) 설비에 나서는 등 석유화학업계가 전국 주요 사업장에 향후 5년간 14조5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680여개를 만들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석유화학업계와 투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LG화학, GS칼텍스, 현대케미칼 등 석유화학업계는 납사분해시설(NCC)등 대규모 석유화학설비 신증설 투자 및 1685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S-OIL이 울산지역에 5조원 규모 NCC 설비 투자로 400명을 고용창출 하고, GS칼텍스는 여수지역에 2조7000억원 규모 혼합분해시설 설비투자로 50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현대케미칼은 대산지역에 2조7000억원 규모 HPC(중질유+납사분해시설) 설비투자 및 300명 고용창출 방안을 갖고 있다.

아울러 석유화학업계는 투자계획의 원활한 이행 등을 위해 용지부족 문제 해소를 비롯해 전력·용수·폐수처리 등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또한 24시간 가동되는 현장 특성상 근로시간 단축에 다른 애로와 환경규제 관련 질소산화물 규제 강화에 따른 어려움도 토로했다.

석유화학 현장행보에 나선 성 장관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애로와 건의사항에 대해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S-OIL은 연간 150만톤 규모의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짓기 위한 타당성 검토를 수행중이다.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인 이 사업에만 5조원 이상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S-OIL은 울산 온산공장 인근에 부지 40만㎡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했다.

S-OIL이 RUC/ODC 등 대규모 투자를 연달아 단행함으로 아로마틱, 올레핀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 입지를 다지고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일대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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