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 노약자 예방접종 당부

고열과 두통 등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올겨울 들어 울산에서 처음 검출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황인균)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예측사업 수행 결과, 11월 마지막 주 울산지역 내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울산지역 협력 병원 3곳에 내원한 호흡기질환 환자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A(H1N1)pdm09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총 2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표본조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은 더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의미로, 독감의 유행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비말감염(작은 입자성 감염원이 날아다니며 감염시키는 것)으로 전파되고, 1~4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전염력은 증상 시작 1일전부터 4~5일간 가장 높아진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38℃ 이상),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을 보인다. 그 외에도 콧물, 코막힘, 구토, 복통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중요하며,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의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예측사업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양상을 조기에 파악하고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 감시를 위해 상시 실시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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